"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에 공동의 대안을 찾아서"
- 호혜경제 네트워크를 준비하며
요즘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경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신자유주의의 종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대공황의 전조로 보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이럴 때 한국이 도약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할 기회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떤 예측이 맞는지 불확실하고 매우 혼란스럽지만, 현재 기존의 체제가 뾰족한 대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1.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에 생명평화운동의 대안모색
생명평화 '공명'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위기의 시대에 국가도, 시장도, 분명한 해법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民의 대안을 찾아보고자 '호혜경제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호혜경제, 녹색경제, 사회적 경제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많습니다만 '호혜경제 네트워크'는 단순히 어떤 이론적인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이때까지 생명평화운동에서 구체적인 실체를 가지고 운동을 해왔던 그룹들이 함께 모여 실제로 운용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은 생계형 귀농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녹색가게는 순환형 생활경제 프로그램을, 공동체형 생협은 民주도의 사회적 안전망을, 대규모생협은 사회연대기금의 출연을, 농촌의 생산자공동체는 로컬푸드를, 여기저기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일자리를 통해 각각의 실천들을 네트워크로 교직하여 작게나마 대안을 형성해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대안경제를 위한 모임 진행경과
그리하여 지난 11월 12일에 호혜, 협동, 생명 등을 중심가치로 대안적 경제를 실천하고 모색하는 단체의 활동가들이 모여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개별 단체의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녹색사회연구소, 녹색가게, 생태유아공동체, 생협전국연합회, 귀농운동본부, 한살림(모심과살림연구소), 생명평화 공명과 같은 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첫모임에서는 공황적 경제위기에 대한 실천현장 중심의 대안 마련과 공동 대응에 공감하면서, 다양한 경제적 대안의 탐색과 실천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습니다.
11월 25일 두번째 모임에서는 일단 각자 활동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대안' 경제의 그림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1월 중에는 대안경제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이론가들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경험과 실천을 토대로 공황적 경제위기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대안경제를 논의하는 주체들의 외연을 좀더 확대하여 다양한 그룹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진행해가기로 했습니다.
12월 9일 세번째 모임에서는 대안경제에 대한 토론회를 1월 말경에 있는 다보스 포럼을 염두에 두고 개최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특히 다보스 포럼이 현재 자본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라면 대안경제에 대한 토론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대에 民에서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을 그려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호혜경제네트워크는 이러한 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세번 정도 모임을 가졌습니다만 아직 준비과정 중의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1월에 개최하려고 하는 토론회와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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