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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세상과 공명할 떄입니다"
생명평화운동 메타블로그 - Gongmyung.net 소개


1. '공명.net'은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생명평화운동 단체와 활동가들의 소통 공간, 메타블로그 사이트 '공명.net' (http://www.gongmyung.net)이 오픈되었습니다. '공명.net'은 현재 생명평화운동의 사회화를 지향하는 <생명평화 '공명'(준)>이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평화운동과 관련된 단체나 활동가의 블로그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공명.net'과 함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공명.net'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시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직접 등록하는 방법
- 자세한 등록방법은 다음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다음 주소를 클릭 -> http://gongmyung.tistory.com/entry/공명net에-가입하여-블로그-등록하는-방법
- 블로그를 직접 등록하시면 스스로 가입과 탈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하지만 스스로 '공명.net'에 계정을 만들고 블로그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약간 번거롭거나 귀찮으실 수도 있습니다 ^^;

2) 운영센터에 등록신청을 통해 등록하는 방법
- 직접 등록이 번거로우시다면 이 글 밑에 댓글로 여러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세요.
  (비공개로 댓글을 다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공명.net 에서 여러분의 블로그를 대신 등록해드리겠습니다.
- 대신 탈퇴를 하실 때도 다시 부탁하셔야 하므로 좀 번거로우실 수도 있겠지요?


3. 이전의 <생명평화 '공명'> 사이트(lifepeace.or.kr)는 어떻게 됩니까?

이전에 <생명평화 '공명'>의 임시 홈페이지(팀블로그)로 사용되던 lifepeace.or.kr은 메타블로그 '공명.net'의 일부(공명.net에 소속된 블로그들 중의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이제 '공명.net'이 메타블로그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전의 홈페이지(팀블로그) lifepeace.or.kr은 더이상 '공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운영위원회(작목반)의 블로그로서 담론을 생산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메타블로그 GongMyung.net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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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명평화 작목반

지난 주말 제가 평화활동가 대회를 다녀오느라
'공명' 사이트가 좀 조용했던 것 같네요 (그러면 안되지만;;;)

저는 올해 처음 가봤는데 작년에는 주로 강의를 듣는 식이었는데
그때문에 항의가 많아서 올해는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진행되어서 거의 쉴틈도 없이 빡빡하게 달렸습니다 ㅎㅎ

나름 재미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포트를 곧 올리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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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리냐가

이건 뭥미...

2008/10/10 13:59


요즘 프레시안에 김지하 선생님이 계속 쓰시는 글들을 다른 분들도 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10월 9일 프레시안 - 김지하, "당파 - 좌익에게 묻는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1006164820

10월 10일 조선일보 박해현 기자의 요약 ("일부 좌파, 촛불을 횃불로 바꾸려 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10/2008101000086.html

참고로, 10월 10일 프레시안 - 김지하, "당파 - 우익 잘해보라, 잘하면 망할 것이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1006165202


뭐 조선일보 소설 쓰는 솜씨야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만
내용을 차치하더라도 세 개의 글을 이어놓으면
이건 정말로 한 편의 시트콤이 따로 없습니다.
조선일보 덧글란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건 뭥미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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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리냐가

내친 김에, 10월4일 토요일 방송원고도 올려봅니다.

 

<귀농 - ② 귀농 실전 준비>


은퇴 후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죠.

하지만 막상 귀농을 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는 분들 많은데요,

그래서 매주 토요일, ‘귀농이야기’ 시간에는 귀농의 준비부터 실전과 정착까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귀농 실전 준비 과정을 좀 알아볼텐데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또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떤건지..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이진천 사무처장과 말씀 나눠봅니다.



1. 사무처장님, 안녕하세요? 도시에서 준비를 끝냈다면, 이제 실전에 돌입해야 할텐데요, 우선 농촌에서 살기 위한 준비를 해야하겠죠? 귀농지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 도시에서 귀농 준비를 끝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다만, 도시에서도 최대한 농업농촌 그리고 농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살 수는 있고, 그게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 귀농지를 찾는 문제는 참 어렵습니다. 귀농을 접근하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여기서 막혀서 포기합니다. 도저히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많습니다. 몇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 첫 번째로 ① 내 귀농의 형태를 우선 분명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선 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귀농이라면, 농사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과수 농사라면 산간지역으로, 벼농사라면 들판이 너른 지역을 찾아야지요.

    ㉯ 귀촌. 그러니까 은퇴자라든지 요양목적이 있다든지, 직업을 이어갈 수 있다든지 해서, 농사보다는 농촌 생활이 중심이라면 거기에 어울리는 귀농지를 찾아야지요.

    ㉰ 아이가 어리면 학교와의 거리라든지 여건을 따져보아야 할테고, 당장은 도시와의 끈이 중요하다면 귀농지와 도시와의 거리도 중요합니다.

- 두 번째로 ② 귀농지는 땅과 집을 만나는 게 아니라,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신뢰할만한 농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선배 귀농자, 작목반이나 영농법인같은 단체, 면사무소나 농업기술센터와 같은 관공서, 특히 마을 이장님 부녀회장님 같은 사람을 통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공인중개사나 인터넷정보는 부차적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통하는 것이라서, 마치 배우자를 만나는 것 같이 운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운을 위해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알아야합니다.


2. 농촌에서의 주택마련과 토지구입도 도시인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애요?


- 귀농지 찾는 방법의 세 번째라고 할 수 있는데요,
③ 귀농지는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좀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귀농자들이 더 나은 곳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 현실적으로 농업소득 대비 농지 가격이 턱없이 높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농지는 부탁해서 임대하는 게 낫습니다, 집도 가능하다면 기존의 농가주택을 임대하거나 구입해서 사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처음에는 그렇게 가볍게 시작하고, 1~2년 지나서 농촌사람다운 안목이 생기면 땅을 사거나 집을 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덜컥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것은 큰 투자라서 위험부담이 많다는 뜻입니다.

-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정을 붙이려면 아무래도 작아도 내 땅, 내 집이 필요하다는 귀농자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 동네의 4계절을 함께하면서 정성을 기울이고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분들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거기 살려는 목적이라면, 도시와 농촌은 집과 땅 같은 부동산을 구입하는 요령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투자가치를 따지는 것은 저는 잘 모릅니다.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농촌에는 대지와 주택 소유주가 다른 경우, 길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입로를 막아도 할 말 없는 맹지인 경우, 도시에 나가 있는  아들딸들이 소유권을 뒤늦게 주장하는 경우 등등 도시와는 달리 알 수 없는 변수가 튀어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농촌 마을은 역사가 깊고 사연과 아픔이 많기 때문입니다.

- 그러니, 구입이든 임대든 이장님이나 마을 분들, 또 면사무소 담당자와 충분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경계할겁니다. 워낙 투기꾼들이 농촌을 누비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 투자 투기의 경우가 문제가 되지, 가서 살면서 농사지으려고 한다는 것이 인정된다면, 행정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진심이라면, 마을 분들과 관공서에서 도와주실 겁니다.


3. 농촌에서도 할 수 있는 농사는 아주 다양할 텐데요, 어떤 농사를 지을 건지 정해야겠죠?


- 농사는 1년에 1번 하는 겁니다. 그러니 도시에서 얻는 노동의 숙련도와는 패턴이 완전히 다릅니다. 날씨나 병충해 등 변수도 많습니다.
그러니, 3년은 지나야, 농사에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는 경험이 쌓여야, “아, 내가 이런 규모로 이런 농사를 하면 어느 정도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어느정도 노동력을 투여하면 되겠구나, 판로가 가능하겠구나...” 그런 판단이 든다는 겁니다. 그 전에는 뭐 정신없지요.

- 농사는 기본적인 농사를 중심으로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벼농사와 잡곡-감자-콩-고추 같은 밭농사입니다. 그 외 채소-특용작물-약초-화훼-축산은 난이도가 또 다릅니다. 투자도 필요하고요. 나중에 선택할 수는 있겠습니다.

- 각 군에는 농업기술센터가 있습니다.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도와주십니다. 교육도 연중 있고요. 면단위에 파견되어 기술지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 몰론 최고의 농사선생님은 마을 어르신들입니다. 그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 책, 인터넷, 관공서, 마을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시되, 최종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농사는 무한책임을 지는 엄연한 사업의 일종입니다.


4. 아무리 귀농한다해도 삶 자체를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애요.  농촌에 농사만 짓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닐텐데요, 농사 외에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 동감입니다. 농촌에 젊은 농사꾼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을 돕는 조력자들이 필요하지요. 이를테면 교사-약사-조리사-문화기획자-복지사 등등. 기본적인 사무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 영농법인이나 정부지원 마을들이 있습니다.

-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농촌에서 농업 외의 직업을 통해 생활의 기반을 닦기란, 농사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이겠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소득 이외에 다른 충만감이 있는 겁니다.

- 하여튼, 여러 직업이 농촌의 빈자리를 채워야 농촌이 북적대고 흥이 나고 기본적인 기능이 유지될 텐데요, 이럴 경우 꼭 마을을 고집하기 보다는 읍내 아파트에라도 살면서 직업을 이어가는 것도 귀농의 한 방법입니다.


5.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여러 가지 실습도 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본격적으로 이런 귀농 준비를 할 때,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 저희 귀농본부의 귀농학교나 귀농선배와의 네트워크는 제한적입니다. 귀농지원센터등 지역에서 상담역할을 하도록 몇 가지 활동을 하지만,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활동이니 한계가 있습니다.

- 조그마한 인연이라도 농촌에 있다면, 먼 일가친척이든 누구든 도움을 청해보십시오. 귀농에 대한 의견들은 참 다양합니다. 많이 들어볼수록 실전에 큰 참고가 됩니다.

- 최근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귀농자지원조례를 제정한다든지 상담창구를 만든다든지 합니다만, 솔직히 한두 개 군을 빼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농촌에 활력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인데, 귀농자가 필요한 지자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지요. 앞으로는 이 부분이 더 준비되리라 생각합니다.

- 솔직히 말씀드려서, 어디서도 맞춤형 도움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일반적인 귀농정보는 책과 인터넷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늘 본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6. 끝으로 귀농 실전을 앞둔 분들에게 한 말씀만 더 하신다면요?


- 2~3년은 소득도 기대하기 어렵고, 도시와는 달리 낯선 사람도 사귀어야 한다고 하고, 한참을 배우고 투자만 해야 한다니 시도하기 불안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런 시행착오조차도 귀농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 다들 이 실전에서 겁을 내십니다. 귀농선배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일단 저질러라. 일단 가면 거기서 어떻게든 해결된다!” 입니다. 아무리 도시에서 계산서 뽑아보았자, 농촌에 오면 다 새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 마십시오. 낯선 나라에 이민도 가는데, 우리 농촌에 왜 못갑니까?

- 끝으로, 사람을 믿으십시오. “촌사람들이 더 영악하고 부자더라.” 이런 속설이 도시에 있지요. 과연 그럴까요? 적어도 귀농을 하려는 분이시라면, 농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또 내가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도시보다 더 괴롭고 불행한 곳이 됩니다. 우리의 농업-농촌-농민이 기댈만하다는 믿음이 없다면 도무지 귀농할 이유도 없고, 할 수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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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ftsky
제가 KBS2 라디오의 아침프로 <경제포커스>라는 방송에 전화인터뷰를 3주 연속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제포커스>라는 방송의 다른 내용을 보니, 도대체 저의 귀농이야기와 어울리지가 않는,
자본주의 온갖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군요.

거기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으시겠으나, 원고를 올려봅니다.

질문은 그쪽에서 작성한거고, 답변은 제가 미리 작성한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버벅댄 경험이 많아서요.... ^^

이번주도 토요일 8시 반 쯤에 방송탑니다. 전날 녹음이지요.


<귀농 - ① 도시에서의 준비>


1. IMF 이후 ‘귀농’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 IMF 직후에 사회문제 해소 방안으로, 귀농정착자금 융자가 2년간 시행된 적이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이었고 즉흥적인 정책이었기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당시의 귀농자는 80% 정도가 역귀농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쉽게 말하면, 귀농의 중층적이고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준비하고 고려하지 않는다면, 귀농은 성립되지 않으며 실패한다는 실증적인 교훈이기도 합니다.

- 한편, 올해 초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도시의 20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1%가 농촌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분명히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더없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2.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이 궁금한데요, 1997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최근의 귀농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나요?


- 뚜렷한 차이로는 귀농의 동기입니다. 농사를 통한 생계유지라는 동기를 넘어서, 동기가 다양해졌습니다.

- 자연의 풍요로움에 기대려는 마음, 도시의 속도와 경쟁에 대한 성찰, 느리고 자유로운 생활을 통한 삶의 질 회복, 가족 건강의 고려, 은퇴 후의 독립적인 삶, 농촌문제에 대한 반성과 고민 등 동기가 아주 다양합니다.

- 물론 이 모든 중심에는 농사는 건강한 노동이라는 생각과, 아직은 농촌이 우리를 받아줄 넉넉함이 있다는 기대가 공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 준비해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닐 텐데요, 귀농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 저희 생태귀농학교에서 하는 말인데, 귀농은 꿈꾸는 순간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구체적인 준비도 필요하겠지요. 혹자는 2~30대에는 열심히 돈 벌고 40대에 본격 준비해야 5~60대에 귀농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건 아닙니다. 그건 귀농 자금 같은 물질적인 준비 측면만 보는 잘못입니다.

- 제가 만나본 분들은 대개 귀농준비는 땅과 집 등 귀농지를 알아보는 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본격적인 시작은 맞지만, 물질적인 준비가 다가 아닙니다. 오늘 조금이라도 귀농을 꿈꾸는 분이시라면, 지금 당장 천천히 준비할 것들이 많습니다.


4. 귀농을 위해서요, 도시에서 살면서,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거나 검토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 ① 귀농을 하려는 곳, 그러니까 농촌을 공부해야합니다. 귀농은 저 푸른 초원 에 그림 같은 집을 짓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농촌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누구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때 그 시장을 공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귀농을 하겠다면서 정작 농촌을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는 안다고 생각하지요.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도시인들이 생각하는 농촌, 언론이 전하는 농촌과 실제 농촌은 다릅니다.

- ② 가족과 함께 흙과 농작물과 친해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주말농장을 영농일지 적어가면서 즐겁게 하는 가정과, 남편 혼자 자가용 몰고서 싼 귀농지를 찾는다고 돌아다니는 가정이 있다면, 어느 가정이 귀농에 가깝겠습니까?

- ③ 그 외에는 상식적인 준비입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생태귀농학교 등 귀농교육을 받는다든지, 다양한 책이나 귀농자 카페 등을 통해서 1년 농사와 농촌생활의 흐름을 간접경험 한다든지, 매스컴에서 농업농촌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해본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5. 농촌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농촌에 대한 정보를 좀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할텐데요, 도시에서 이런 정보를 수집하는 게 쉽지만은 않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게 의외로 어렵죠.

- ① 이를테면 괴산군, 영주시 같은 관심 있는 농촌지역 지자체 홈페이지를 꾸준히 들여다 보십시오. 그러면 농촌지역은 이렇게 1년이 흘러가는구나, 도시와는 많이 다르구나 새롭게 배우실겁니다.

- ② 각종 농업농촌관련 공공기관이나 귀농본부 같은 민간단체 홈페이지와 농업계 언론도 두루 접속해 보십시오. 도움이 많이 됩니다.

- ③ 주의할 점은, 인터넷의 정보는 이미 어떤 관점이나 의도가 있는 정보라는 점입니다. 절대로 섣불리 결론내리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버섯을 재배하면 유망하고 1년 소득이 얼마나 되고 하는 정보는, 농부가 아닌 인터넷에서라면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땅과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심하셔야합니다. 도시인이라면, 그런 구체적인 정보에 대한 충분한 판단능력이 없다고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6. 도시에서 귀농 준비를 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 두 가지만 말씀 드리지요.

- ① 첫 번째로, 모든 귀농은 농업과 농촌, 거기에서 어렵게 땅을 일구고 계시는 농민에 대한 애정과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100% 실패합니다. 본인의 욕망만 실현하겠다면, 농촌은 행복의 땅이 아니라 또 다른 경쟁지에 불과합니다. 귀농을 성공하려면, 막연해도 좋습니다.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애정이 우선입니다.

- 조금 신랄한 말입니다만, 내게 그런 애정이 없다면? 그러면 충분한 애정이 생길 때까지 귀농하지 마십시오. 행여 농촌을 망치는 귀농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② 귀농의 목적과 동기와 이유를 분명히 하십시오. 상식이지만, 많은 분들이 막연하게 덤벼들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비싼 댓가의 시행착오를 겪고 계십니다. 흔히 계곡도 좋고 농사도 잘되는 곳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만일, 여유로운 삶의 추구가 동기이자 목적이라면, 농사를 크게 하면 안 됩니다. 여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 그러니까, 귀농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충분한 소득, 충분한 여유, 충분한 자연... 이런 것은 동시에 함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게 가능했다면 왜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도시로 왔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선택과 집중의 문제입니다.

- 귀농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가기도 어렵지만, 가서는 현재 농민들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서 살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임 문제 말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다른 측면에 주목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귀농은 해 볼만하고 다르게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인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진천 사무처장이었습니다.

(이영권의 경제포커스, KBS Happy FM 106.1MHz, 오전 7시10분~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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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ftsky


12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보름달 보러.
아침 고속버스를 놓치고 천안행 지하철을 탔습니다.
2시간여를 타고 내린 천안역. 마침 서대전 간다는 기차시간 안내가 눈에 뜨여
30여분을 기다려 탔더니 서대전엔 4시간 걸린다고.
앗! 장항선이었습니다.
천안아산역 내려 KTX를 타야하는데
없답니다. 정읍가는 건 고사하고 남쪽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없답니다.
아~
"그래도 다시한번만 봐주세요."
떴습니다. 반환표가 떴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일단 서대전까진 갈 수가 있습니다.
잽싸게 아점 챙겨먹고 KTX 탔습니다. 그리고 익산역까지. 서대전부터는 물론 서서.
또다시 40분을 기다립니다. 광주행 KTX이긴 했지만, 이 기차는 정읍역에 서지 않았기에...
2시 10분. 드디어 정읍역. 그래도 빨리 도착했습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4일 밤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이내 구름에 숨어버리긴 했으나
끝끝내 정읍의 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6일 아침 동생네 승용차를 얻어타고
북으로 북으로 행렬에 밀려 서울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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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발지몽

오랜만에 들렀더니 그대로네요.
생명평화의 눈도 그렇고...

뭐 하느라 그러는지 실속도 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공명네 집에도 못 들렀네요.

어제 포럼바람물에서 나온 이야기도 빨리 소개해야 하는데...
'생태문화네트워크'와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어 民교육으로'
재밌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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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발지몽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서정홍



이랑을 만들고

흙을 만지며

씨를 뿌릴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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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ftsky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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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ftsky

울어, 울려

2008/08/29 13:46


"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 성서 (로마서 12:15)


1.
생명평화의 눈으로 찾는 대안....
아마도 이것이 <공명>의 소임이지 싶습니다.

다음에 공부모임 겸 사회적 대안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는데...
생명평화의 관점에 선 대안 찾기의, 첫 단추가 되겠지요.

2.
대안...
우리에게 대안다운 대안이 있는가?
그나저나, 대안이란 대체 어떤 모습인가?

생각해보면,
대안이란 것이 어찌 없겠나 싶습니다.
수많은 대안운동이 현실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허전합니다.

3.
아마,
그 대안의 정교함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학문적 충실함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실천적인 요소가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문제가 있다면
'대안을 찾는 (바로) 그들'에게 문제가 있어서일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4.
예수께서는
구원을, 해방을, 대안을 찾는 이들에게

"이미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셨습니다.
멀고 높은 곳이 아니라, 가깝고 낮은 곳.
그곳에.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라고도 하셨습니다.
외부와 타인이 아니라, 내부와 내 안에.
그곳에.

5.
물론
지금의 대안(운동)이 자칫,
안티테제이거나, 외부의존적이거나, 자족적이거나, 현학적이라서
120% 흔쾌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해야하고
<공명>은 열심히 대안을 모색-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또 또 현란한 대안을 밖에서 구하는
나의 모습은...

6.
나 자신에게 정직하지 않아서... ? 또는
나의 욕망을 정제하지 못해서... ?

음. 그래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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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결에, 9월 18일 <공명> 준비모임 발족식
사전 문화행사(?)를 맡았는데...
궁리하다가, 노래 한곡을 만들어 보려고 작정했습니다.
예전에... <귀농가>를 작곡한 실력을 되살려서 ^^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곡조와 악보는 조만간 만들어서,
당일 처음으로 함께 불러보려고 합니다.
(아, 이 주체할 수 없는 딴따라적 다재다능함이여... ^^)

가사는 일부 변경될지도 모릅니다.
누가 어울리는 2절 가사를 주시면, 더 좋지요.

그럼, 모두 평안하소서.

 

 

울어, 울려


   - <생명평화 ‘공명’>의 첫 마음 모아

   - 굿거리

   - 詞曲, 이진천



하늘이 열리고 울린다

땅이 떨리고 메아리친다


생명이 만나고 솟는다

평화가 꿈꾸고 달린다



우는 이들과 함께 울어

먼저 울어

깊이 울어


내 님 숨소리 모셔 울려

너머 울려

크게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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